오늘 31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맞대결은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승부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과 누누 감독과 솔샤르의 경질 더비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두 팀 모두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은 감독이 누가 먼저 경질될지 내기를 할 정도로 위기였기 때문에 양 팀에게 더욱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 맨유 경기기록
선발 라인업
토트넘 (4-2-3-1)
- GK 요리스 / 에메르송, 로메로, 다이어, 데이비스 / 호이비 에르, 스킵 / 모우라, 로 셀소, 손흥민 / 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4-1-2)
- GK 데 헤아 / 매과이어, 바란, 린델로프 / 쇼, 프레드, 맥토미니, 완 비사카 / 브루노 페르난데스 / 호날두, 카바니
손흥민 vs 호날두
손흥민은 결정적 찬스를 몇 번 살리지 못하면서 예전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3분에 골문 앞에서 잡은 공이 위 로뜨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전반 34분에는 케인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막히고 말았다.
비등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두 팀의 균형을 깬 것은 호날두였다. 전반 39분 페르난데스의 얼리 크로스를 호날두가 엄청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1 : 0으로 맨유가 앞서 나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64분 호날두는 공격 찬스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속이고 완벽한 어시스트를 카바니에게 해주며 골을 선물했다. 후반 71분 래쉬포드와 교체됐음에도 KTOM에 오르며 호날두는 호날두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경기 기록
- 골 : 전반 39분 호날두 (어시 브루노) , 후반 64분 카바니 (어시 호날두) , 후반 86분 래쉬포드 (어시 마티치)
토트넘의 슈팅 5개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고, 맨유는 슈팅 8개와 유효슈팅 4개로 기록에서도 앞섰다. 토트넘은 코너킥 10개와 프리킥 13개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토트넘이 58%로 앞섰지만 의미 없는 볼 점유율이었다.
맨유 3대 0 클린 시트
토트넘의 완패였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한차례 침투 패스를 넣어준 것 빼고는 보이지도 않았으며, 손흥민 역시 유효슈팅 0개로 침묵했다. 미드 진과 수비진 모두 실수가 계속 나오며 무너져 내렸다. 맨유는 호날두와 카바니를 후반전에 교체하며 체력적인 안배를 했지만 토트넘의 의욕 없는 경기력은 래쉬포드에게 한골을 더 내주며 3대 0으로 완패했다.
맨유의 호날두-카바니 투톱과 쓰리백은 공격 전개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토트넘은 수비력과 활동력이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전술적으로도 선수단 능력적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누누 감독의 표정은 경질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듯했으며 앞으로 토트넘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막막해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선수 평점
토트넘 : 요리스 5 / 에메르송 6 / 로메로 5 / 다이어 5 / 데이비스 5 / 스킵 5 / 호이비에르 5 / 모우라 6 / 로셀소 4 / 손흥민 5 / 케인 4 / 베르바인 5 / 은돔벨레 5 / 델레알리 5
맨유 : 데헤아 6 / 완비사카 7 / 린델로프 6 / 바란 6 / 매과이어 6 / 쇼 6 / 맥토미니 6 / 프레디 6 / 페르난데스 6 / 카바니 7 / 호날두 8 / 래쉬포드 7 / 마티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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